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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법] 양생(養生)으로 가는 길, '고치법'(叩齒法)에 대해 알아봅시다.
블로그 2017년 10월 17일

[고치법] 양생(養生)으로 가는 길, '고치법'(叩齒法)에 대해 알아봅시다.

곽현영
의료 감수 곽현영 대표원장

이 글의 요약

어금니를 가볍게 맞부딪히는 옛 양생법인 고치법(叩齒法)을 소개합니다. 턱관절·윗목뼈와 몸 상태의 관계, 동의보감의 기록, 아침에 바른 자세로 앉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7)

안녕하세요.

마포구 경희DMC한의원 디엠씨곽원장입니다.

'20대~ 30대 초반'까지는 열심히 운동을 찾아서 하는 편이었는데.

한의원에서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오히려 몸 관리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나마 부지런을 떨어서.. 진료 중간중간에 진료실에서 아령도 들고 스트레칭도 하지만 절대적인 운동량은 많이 부족하네요.;;;)

그러다보니 가만히 앉아서 할 수 있는 건강관리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최근 시작한 것이 

'바른 자세'와 '고치법'(叩齒法) 입니다. (고치법은 그냥 편하게 할 수 있는 건강관리 개념차...;;;)

자세의 중요성은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잘 아시는 내용이시니... 

오늘은 조금 생소한 고치법(叩齒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고치법이 뭔가요?

두드릴 '고'(叩), 이 '치'(齒), 법 '법'(法)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치아(어금니)를 딱딱 부딪히면서 생기는 하악골과 상악골의 교합으로

뇌에 신호를 주며, 뇌척수액의 순환촉진 및 소화기관을 활성화시키는 양생법 입니다.

(에이~ 이빨을 부딪히는 것이 무슨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뻥치면 죽는...ㄷ. ^-_-^)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고치법은 분명 아주 오래된 예전부터 실제로 존재했던 양생법(養生法) 으로서

오늘은 현대 의학적으로 고치법의 숨어 있던 의미를 하나씩 찾아보겠습니다.

사실 책에서 배웠던 고치법에 대해서 저도 반신반의 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았던 계기는 의외로 환자들을 접하는 진료실에서 였습니다.^^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환자 분들 중에는 어르신 분들이 많으신데...

이상하게도 평소 턱관절이 안 좋으신 환자분이나, 임플란트나 틀니 등을 새로 하셨던 분들 중에

소화불량이나 원인 모를 피로, 몸 상태가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치료 과정이 몸에 피로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가볍게 생각했지만

최근에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최근에 나오는 논문이나 연구발표를 보면

치아(턱관절)와 상부경추(C1~C2), 두개골의 상호작용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TMJ? 상부 경추?? 두개골???

최근 들어 턱관절(TMJ : Temporo-Mandibular joint)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턱관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턱관절은 우리 몸의 많은 관절 중에서 가장 움직임이 많은 관절인데요.

밥을 먹을 때도, 말을 할 때도 (거의 힘들이는 것 없이) 수 없이 많은 반복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아무 동작을 하지 않을 때도 침을 삼키기 위해 불수의적인 움직임(2500회 내외/day 정도)을 하기 때문에 그 만큼 턱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턱관절 주변에는 얼굴과 머리로 가는 혈관과 뇌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이 지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얼굴 부위에 통증 뿐 아니라, 이명이나 난청 등의 귀 증상,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어금니를 꽉 물고 있거나, 말을 하고, 음식을 삼키면서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저작력)은

턱관절과 관련된 고유신경계를 통해 뇌로 전달되며, 뇌척수액 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최근 설득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분이나 심한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 분, 우울증이 있으신 분들을 잘 관찰해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를 꽉 깨무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습관은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뇌로 좋지 않은 신호를 계속 전달해서 후두부나 턱관절, 상부 경추 및 어깨까지 근육이 뭉치고 상체부에 순환이 안되거나 자율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도 우연이도... 이를 꽉 물고 있네요^^;;;;)

이 때 경추 교정을 하거나 귀 뒤쪽에 있는 유양돌기 뒤쪽(경추 1번, 2번 횡돌기) 근처에 습부항을 하면 확 좋아졌던 케이스는 저도 자주 접한 바 있고,

보다 전문적으로 치아의 정렬을 바로 잡아 턱관절에서 뇌로 올라가는 정상적인 신호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교정기나 경추 교정을 하는 전문적인 치료법도 있답니다.

'고치법'은 이렇게 강력하고 정밀한 효과는 아니지만 좀 더 소프트한 셀프관리법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고치법을 하면 됩니까???

동의보감에서 고치법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修養固齒法>

"아침 저녁으로 치아를 맞부딪혀 신(神)을 모아야 한다. 혹 신(身)과 신(神)을 모아야한다고도 한다."

"양생에 힘쓰는 사람은 새벽에 일어나서 고치(이를 마주치는 운동)을 하는데 평생 치아의 병을 모르게 된다."

얼핏 보면 치아에만 주목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身 - 신체적인 면)과 '신'(神 - 정신적인 면, 한의학에서는 신경계를 지칭하기도 함)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고치법이 몸에 다른 면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옛 선인들도 알고 계셨던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고치법 방법]

1. 아침에 일어나서 바른 자세로 앉은 후 입을 다문 상태에서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힌다.

2. 앞니를 부딪히는 것보다는 어금니를 지긋이~ 부딪히는 것이 좋다.

(아를 부딪힐 때에는 너무 세게 하려고 말고, 가볍게 이를 다물도록 한다.)

3. 고치법을 하면 침이 고이는데 이 침을 세번에 나누어 삼킨다.

4. 의서에서는 36번을 하도록 횟수가 정해져 있으나, 숫자에 얽매이기 보다는 한번 한번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하도록 한다.

溫故而知新 (온고이지신 - 옛 것을 제대로 알고서 새로운 것을 안다.)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왔던 것들을 단순히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무조건 폄하하기 보다는...

그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노력을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무조건 맹신하는 태도도 좋지 않지만요..^^;)

[고치법에 대한 임상 보고들]

  1. 일본 후생성에서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노인성 치매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치아가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식사시간이 짧거나 거의 씹지 않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저작은 뇌신경계의 움직임을 유발하고, 뇌척수액의 정상 순환을 유도하여 뇌의 병변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저작 시 치아의 걸리는 압력은 본인의 체중에 비례합니다. 따라서 씹는 동작을 통해 힘이 하악골에서 상악골로 전달되며, 그 압력이 안면 두부 두개골을 활성화시키는 운동효과가 있습니다.

  1. 만약 치아의 교합이 좋지 않거나, 턱관절에 이상이 있을 시에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저작이나 대화, 연하 등의 입을 벌리는 동작이 오히려 뇌에 좋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는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이는 피로감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근육 문제, 내장 기능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치과의사,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 한의사 중에서는 이런 특징에 주목해서 집중 치료를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두번의 행동으로 큰 효과를 기대 하기보다는
치아와 잇몸, 그리고 턱관절, 상부경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록이 옛부터 있었다는데 의미를 두면서
저도 건강을 위해서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지금까지 상암동 경희DMC한의원 디엠씨 곽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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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건강정보 칼럼. 어금니를 가볍게 맞부딪히는 옛 양생법인 고치법(叩齒法)을 소개합니다. 턱관절·윗목뼈와 몸 상태의 관계, 동의보감의 기록, 아침에 바른 자세로 앉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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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영

곽현영 대표원장

상암동 우리 가족 주치의 경희DMC한의원 곽현영 원장입니다. 〈열정 담은 진료, 쉽고 친절한 설명, 합리적인 치료〉라는 모토로 경희DMC한의원이 진료를 시작한 지 18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척추·통증 질환, 교통사고 후유증, 체질 개선 한약, 다이어트, 추나요법(체형교정), 보약·공진단 등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의 진료와 상담, 치료를 함께 해왔습니다. 한의학적 원리와 현대 과학 지식을 결합하여 개인의 건강과 증상에 맞는 1:1 맞춤 진료를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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