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Cellulitis)] 봉와직염의 원인과 특징에 관해...
이 글의 요약
피부와 피하조직이 세균에 감염되는 봉와직염의 증상과 원인, 다른 붉은 피부 질환과 구별하는 법을 설명합니다. 항생제 치료가 우선인 이유와 예방 생활 습관, 침·부항과 감염에 대한 오해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목차 (7)
안녕하세요?
특공 한방군의관 곽현영 입니다.
9월의 첫 날이자,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입니다.
몇 장 남지 않은 달력을 보고
'일년이 벌써 8개월이나 지났네.' 하며 아쉬워하기 보다는
'아직 올해도 4개월 ... 백일도 더 남았으니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뭔가를 이루면서 2014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마음이 한 결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류현진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7이닝 1실점으로 14승을 달성했는데요.
엄청나게 큰 선수들이 류현진 선수의 공에 헛방망이질을 하는 것을 봐서 그런지...
저 또한 뭔가 의욕이 불끈불끈 샘 솟는 하루라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늘은 이런 의욕을 가지고 제가 군대에서 많이 보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서 썰~을 풀어가려고 합니다.
봉와직염 또는 봉소염, Cellulitis...
군대에서 병사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비단 군대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실체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별로 안 계신 것 같아
따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1. http://www.patient.co.uk/health/Cellulitis.htm ]
▶ 봉와직염 (Cellulitis) 과연 어떤 병입니까? [정의 및 증상]
봉와직염...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시죠?
직접 겪어보지는 않으셨더라도 운동 선수들 중 "봉와직염에 걸려 한동안 경기출전을 못했다."라는 식의 기사를 신문에서 한 두번 본 기억이 저도 있는데요.
활동이 많은 운동 선수들 이외에도 군인이나 소아(남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봉와직염이란 피부를 포함한 피하조직의 감염으로 근막(fascia)의 상부에 있는 조직들의 감염이 발생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출처 2. http://gb.ethicon.com/healthcare-professionals/products/wound-closure]
(그림에서 근막(Fascia)위에 있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 등에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Erythema),
상처 부위가 뜨끈뜨끈해지는 열감(Warmth),
퉁퉁 부어오르며 만지면 단단한느낌이 드는 부기(Swelling),
상처부위를 누르거나 가만히 있어도 아픈 동통(Pain), 압통(Tenderness)등
감염이 되었을 때 염증의특징이 나타나는질환입니다.
(심할 경우 발열이나 몸살기운 등의 전신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지체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하고요.)
봉와직염 말고도 피부색이 붉게 변하는 질환이 많은데요. 봉와직염 홍반의 특징은 손으로 눌렀을 때 해당 부위가 창백해지는 현상(Blanching on palplation)이 있다고 하니 다른 질환과 감별을 할 때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3. http://infectionnet.org/?attachment_id=909]

[출처 4. http://webeye.ophth.uiowa.edu/eyeforum/cases/103-Pediatric-Orbital-Cellulitis.htm]
봉와직염의 부위는 하지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는 얼굴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얼굴에 심한 봉와직염 환자는 없었지만 다리나 발 환자는 군의관 시기 동안 참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 봉와직염은 왜 생기나요? [원인]
봉와직염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것으로는 피부에 상재하는 균인 'Staphylococcus aureus' 나 'Streptococcus pyogenes' 같은 균이 의해서 발생합니다.
균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균이 존재해서 바로 봉와직염에 걸린다고 단정짓는 것은 옳지 않으며 우리의 생활 습관이나 위생상태, 상처 등에 의해서 발병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며, 무좀 등에 의한 습진이나 피부에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되어) 발생하는 루트가 일반적이지만, 혈행성이나 림프성 bacterial seeding 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며 이 경우에는 치료나 진단에 있어서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꽤 많은 봉와직염 환자를 보았지만 아무런 상처 없이 왜 발생했는지도 모르게 봉와직염에 걸리는경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을 보아도무조건 상처를 통한 Direct infection 을 주 침투경로로 단정짓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위생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군대나 집단 생활을 많이 하는 무리들에게 좀 더 발병률이 높으며 활동량이 높은 운동선수들에게 자주 발병한다는 기사를 접하는 것을 보면 (운동선수의 경우 위생이나 체력이 일반인들보다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청결한 환경과 함께 몸을 너무 혹사 하지 않는 것이 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 봉와직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치료 및 대처]
봉와직염이 처음 생기면 초기에는 조금 붓고 아픈 정도에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활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낫지 않고 부위가 더 커지면서 아파지면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고 병원을 찾습니다.
봉와직염의 경우 다른 질환과 감별하여 봉와직염이 맞다면 가급적 다른 처치보다는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mild한 cellulitis의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병원에서 IV로 항생제를 투여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우선 중요한 것은 항생제 치료이며 나머지는 증상에 따라 부수적으로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그 밖에 상처부위를 과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되도록 부목으로 고정을 해주거나 움직임을 최소로 해주어야 하며, (부위가 작으면 크게 상관없지만 병변부위가 크고 관절에 가까울 수록 움직임에 의해 감염이 깊게나 근위부로 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고정을 해주는 것을 권하는 추세입니다.)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동통이 심하거나 많이 부었을 경우에는 Ice pack을 적용시키기도 하며,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환부를 올려주는 것이 일반적인 처치법이지만, 고름이 이미 형성되었거나 몸의 중심부로 감염이 퍼져가는 양상을 보일 때는 환부를 오히려 내리라고 티칭 하기도 합니다.
▶ 봉와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및 관리]
봉와직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피부로 상처가 나지 않더라도 다른 루트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봉와직염에 잘 걸리는 무리의 특성을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세 번 걸릴것 두 번만 걸리고... 심하게 앓을 것을 운 좋으면 감염됐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예방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1. 발에 생기는 무좀이나 습진을 신속하게 치료해라.
2.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라.
3. 벌레나 모기 등에 쏘일 경우 바로 소독을 하고 연고 등 응급처치를 한다. 만약 며칠이 지나도 오히려 상처부위가 더 커질 경우에는 병원 치료를 고려한다.
4. 몸을 청결히 하고 자주 샤워를 해라.
5. 작거나 안 맞는 사이즈의 신발을 신고 활동하지 않도록 하라. 또한 신발로 인해 상처가 났을 경우 신발을 꼭 바꿔주어야 한다.
▶▶ 한의원에서 침이나 부항, 뜸으로 봉와직염이 발생할 수도 있나요?
Answer : No.
주변에서 혹여 잘못된 상식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덧붙이는 내용입니다.
예전 한의원에서 한번 쓰고 다시 소독해서 사용하는 침이나 부항이 있을 당시에는 침치료나 부항 등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이 전무는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한의원에서 일회용 멸균침과 일회용 부항컵을 사용하며, 한방 시술 전에 소독 등의 절차를 항상 거치기 때문에 한방 치료로 인해 봉와직염이 발생한다는 가능성은 제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환부에 상처가 있거나 무좀, 습진이 있는 곳에는 치료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상처 부위가 아물지 않고 진물이나 피가 나거나 환부가 오염될 여지가 있을 경우에는 혹여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위험성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침치료 후에 일시적으로 붓거나 멍이 생긴 경우에는 미세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조직안에서 나온 혈액이 비치는 반상 출혈(Ecchymoses)으로서 봉와직염과는 달리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현상이므로 염려하지 마시고 한의사 선생님께 상담하시면 안전한 처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한의학에서도 봉와직염에 관한 내용이 있나요?
한의학에서는 봉와직염을 옹(癰), 저(疽) 등의 종기 질환으로 분류하고 치료합니다.
옹저를 다룬 내용을 참조하면 봉와직염과 유사한 특성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혈은 맥 안에서 돌고 기는 맥 밖으로 쉬지 않고 도는데 한습이 침범하면 막혀서 더디게 돌아간다.
화열(火熱)이 침범하면 끓어 오르기 때문에 빨리 돌아가다가 사기를 만나서 한 곳에 몰리면 진액이 걸쭉해져 담(痰)이 되고 음(飮)이 되는데 오래되면 이것이 맥 속으로 스며들어가므로 혈(血)이 흐려지게 된다.
이와 같이 되어 생긴 옹은 음에 양이 막혀서 된 것이다
한의학에서도 봉와직염 등의 (피부) 염증질환은 기본적으로 면역력이나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외부 감염균이 침투해서 기혈 순환이 정체되고 열이 몸 안에서 발생되어 생기는 혈병(血病)으로 보기 때문에
초기(급성기)에는 물론 항생제 등의 처치가 필요하지만 봉와직염이 나았는데도 몸에서 자주 종기가 생기거나 피부에 염증 질환이 발생할 경우에는 한방 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추천드립니다.
글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새로운 한달의 시작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다시한번 힘찬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