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 - 실전에서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시험하다.
이 글의 요약
군의관 시절 사단 대표로 '2013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에 참가한 경험을 전하는 소식입니다. 필기평가, 1인 심폐소생술, 인체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전장 환경 단체평가 등 대회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실전에서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시험하다.

최근 사회적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어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에 대해 알고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지하철역이나 공공건물에도 어렵지 않게 AED(자동제세동기)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심폐소생술을 할수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비율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저 역시도 병원에서 근무할때 일년에 한번씩 심폐소생술 및 기본인명구조술(BLS) 교육을 받는 정도였지만 일회성이었고 이론적으로는 알아도 환자를 상대로 해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병원을 수료하고 군의관 초년차 때는 의료의 오지인 특공대에서 군복무를 했지만 다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 할 일들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군의관 2년차에는 사단 대표로 선출되어 군단이 주체하는 응급처치경연대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본 대회에서 운좋게도 군단에서 1등을 하게 되었고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국군의무사령부가 주체하는 "2013 전군 응급처치 경연대회"에 나가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한방과 군의관으로서 응급처치의 최전방에 선다는 사실이 부담도 되고 아는 지식도 별로 없었지만 어차피 상황이 닥치면 해야하는 군의관인지라 이왕 나가게 된 것 한방과 군의관으로서 한번 일을 내보자는 오기와 함께 2박 3일의 응급처치 경연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박 3일의 기간동안 필기평가를 비롯하여 1인 심폐소생술, 전장에서의 응급처치, 환자 간호, 환자 후송 등 다양하면서도 꼼꼼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실제 전장과 같은 구조물과 효과음이 방송되는 ‘전장 환경 실습장’에서 이루어진 단체평가 였습니다. 호흡, 출혈 등이 실제 환자들과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인체 시뮬레이터’와 가상환자로 대량 환자 발생상황을 부여한 후 10분간 ‘응급처치팀’을 투입하여 얼마나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졌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제 지시아래 의무병들과 의무부사관들이 신속하게 환자를 분류하고 기관지삽관, 지혈, 환자 분류, 심폐소생술 등을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사람이 호흡을 하지못하고 심장이 정지되는 응급상황에서는 몇초의 짧은 순간의 대처가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상식을 실제로 몸으로 부딪히며 익혔던 '2013 전군응급처치경연대회'
아쉽게도 우수부대에 뽑히지는 못하였지만 아는 것을 평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몸과 마음으로 익히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더불어 신문과 동영상에도 얼굴을 비추게 해주는 소득(?)도 얻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