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 글의 요약
갑자기 한쪽 또는 양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알려진 원인, 소리를 듣는 원리를 설명합니다.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와 한의학에서 신허·간화 등 유형을 나누어 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7)
안녕하세요?
침구과 전문의 곽현영입니다.

오늘은 군대에서 많이 접해 본 '돌발성 난청'을 주제로 질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돌발성 난청'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최근에 자주 접해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편인데요.
생각보다 돌발성 난청이나 귀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연간 6만명이 넘는 돌발성 난청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점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돌발성 난청이란?
갑작스럽게 편측 또는 양측 귀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서 이명, 귀의 먹먹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귀질환을 말합니다.

위 도표처럼 나이가 많을 수록 더 많은 질환이긴 하지만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그리고 나이(노화)의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40~50대의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얼마전까지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다양한 케이스의 돌발성 환자를 접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이비인후과 군의관분들과 같이 환자를 보고 진찰, 치료를 공유하였던 경험은 한의사인 제게는 참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돌발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은 안타깝게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노화, 혈액순환 장애, 감염, 면역기능 이상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나 피로 등이 돌발성 난청을 발생시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크게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더욱 빈발한다는 점,
그리고 중이염이나 비질환(비염, 코감기, 축농증 등)이 악화되어서도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군에서는 이어플러그(귀마개)를 안하고 사격을 하는 병사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갑자기 귀에 큰 소리로 충격을 받았을 때도 돌발성 난청이 발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리는 어떻게 듣는 것일까?
다음 그림을 통해 '소리를 듣는 기전'을 알아보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고막을 울리면 진동(파동)이 발생하는데

중이의 이소골을 통해 (30배 정도로) 증폭의 과정을 거쳐 파동이 달팽이관으로 들어가며

달팽이관 안에 있는 '유모세포'(청각세포)가 청신경을 통해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서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유모세포에 이상이 생겨서 청력저하나 귀의 먹먹함, 기타 내이 증상(어지러움)이 발병하는 것을 말합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이비인후과 질환 중에 돌발성 난청은 비교적 응급질환에 속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내에 치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까지는 급성기에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 치료도 급성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바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질환에 대한 원인 규명이 어려운 만큼
치료를 포괄적으로 하면서 원인을 진단하여 세부적으로 치료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귀(耳)는 신장(腎)에 배속하여 신기가 귀와 통해야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였으며,
특히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 (이롱; 耳聾/ 폭롱; 暴聾) 의 경우 '신허'(腎虛)나 '심기허'(心氣虛), '간화'(肝火)나 '습담'(濕痰)등 여러가지 유형으로 변증하여 개인의 상태에 맞게 치료합니다.
심기허(心氣虛) -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치거나 의욕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심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간화(肝火) - (기허가 스트레스로 인해 의욕이 없고 지쳐있는 상태를 말한다면) '간화'는 스트레스로 인해 짜증이 생기고 예민하며 항상 긴장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습담(濕痰) - 음식이나 음주를 절제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을 예로 들 수 있으며 몸을 깨끗하게 해독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삼습니다.
정기를 보충하면서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게 진단하여 문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좋으며
의사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도 지속적으로 증상에 대해서 바르게 인지하고 꾸준하게 건강에 힘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고 치료율도 아주 높지 않은 만큼
평소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귀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가 있다면 바로바로 해결해서 미리 예방하는데에 힘써야 하며
만약 '돌발성 난청'이 발병한다면 지체없이 병원에 가셔서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 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저는 다음주 월요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