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걸음자세] 건강을 위해 바르게 걸읍시다.
이 글의 요약
걷기를 꾸준히 하며 원장이 직접 느낀 변화로 시작해, 걸을 때 쓰는 근육과 보행 4단계를 설명합니다. 몸에 무리가 적은 바른 걸음 자세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침구과전문의 경희DMC한의원 원장 곽현영입니다.

길고 긴 추석 연휴를 잘 보내셨나요? 저는 명절에 처가와 본가를 왔다갔다 하느라고... 살이 2kg나...(개연성이 좀 떨어지지만..;;;) 쪘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오늘부터 점심에 먼 곳 까지 걸어서 식사를 하러... 가기로 결심을..(-_-;;;;)
가벼운 농담은 이것으로 마치고...ㅎㅎ
여러분께서는 하루에얼마만큼 걸으시나요?
그리고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잘 걷고 계신가요?
운동 시간을 따로내기 힘든 일상에서 걷기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충분한 운동효과로많은 분들께 사랑 받고 있는 운동 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다른 운동도 많이 좋아하고 했는데 ... 최근에는 시간이 별로 없는지라
진료실에서 가벼운 운동(턱걸이와 케틀벨, 스쿼트 정도...)을 하고
대신 걷는 시간을 조금 늘리고 있습니다.
걷는 것은 자체로도 훌륭한 운동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혼자만의시간을 갖게 해주는매력도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최근 걷기의 남다른매력을 하나 더 발견했습니다.
3년전부터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하루 30분 정도 점심시간에 산책 겸 걷기를 한 이후로 허리 통증이 말끔하게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아니 ~~ 남 고쳐주는 한의사라면서 허리가 아파? "
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
3년전 교통사고 여파로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를 진단받은데다
요즘은 하루종일책상에 앉아 진료를 보고, 허리를 굽혀서 한분한분 침을 놓다보면
어느 덧 저녁에는 허리가 뻣뻣해지는 일상이 반복 되더군요.
본의아니게 환자분들의 아픔을 몸소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_-;;;;
그러던 중최근에 걷기를 시작한 이후로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허리 통증도 싹 가셨답니다.
'걷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허리에 좋은 동작을 따로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요통이 사라졌을까?' 를 고민하던 중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걸을 때 인체의 어떤 근육을 이용할까요?
아무 생각없이 저절로 되는 것 같이 생각되는 '걷기'에는 많은 신비가 담겨져 있습니다.
보행은 크게 4단계로 나뉘게 되는데요.
뒤꿈치가 지면에 닿고 : Heel strike
(2) 체중이 발 (외측)에 실리고 : Foot flat
(3) 뒤꿈치가 지면에서 떼어지고 : Heel
off
(4) 발 (내측)으로 땅을 민다 : Toe(Push) off
# 이후 반대편 발이 동일한 과정을 거치며,
땅에서 떨어진 발은 유각기(swing phase)를 겪습니다.

각각의 동작이 한 근육만으로 행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다리를 올리고, 발뒤꿈치가 닿을 때 사용하는 근육이 대퇴사두근(좌)이며,
전경골근(우)는 마지막에지면을 엄지발가락으로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 뒤쪽에 있는 햄스트링(우)와 가자미근(좌)는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주로 담당하고요.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좌)과 척추기립근(우)로 체중을 버티고,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밖에도 걷기를 할 때에는 수많은 근육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한걸음 한걸음이 이루어집니다.

위 그림은 몸에 작용하는 모든 힘의 방향을 모형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파란색 선으로 복잡하게 나타나는 것이 걸을 때 인체에 가해지는 힘의 벡터입니다.
이처럼 '저절로 걸어진다.'고 생각되었던 한 걸음이 복잡한 원리와 힘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신기하고도 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동작을 하지만 의외로 하루에 사용하는 근육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반복된 동작을 주로 하거나, 오랫동안 한 자세로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주로 쓰는 근육은 빨리 피로해지고, 반대로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은 약화가 일어나, 신체의 불균형이 더 가속될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지도 않는데 어깨와 목이 너무 아파요."
"사무실에 앉아만 있는데 다리는 왜 이렇게 저리죠?"
"오른손 으로 배드민턴을 치는데 허리나 무릎은 왼쪽이 더 아플 수도 있나요?"
라고 제게 물으시는 환자분들이 많으신데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모든 근육과 인대, 관절을 이용해주는 동작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회복해주는 운동, 스트레칭, 바른 자세는 치료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답니다.
"더 나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 ,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 "운동 그 자체가 좋아서..."
운동을 하다가몸이 가벼워지고, 아픈 곳이 줄어들며, 체형이개선되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 아마있으실텐데요.
바른 자세로운동하는 것은 몸에게는 최고의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이나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바르게 걷는 법' 에 대해서는 참 많은 정보가나와있습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걷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예전 TV프로그램에서 보행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바르게 걷는 사람이 극소수라는 연구 결과는 꽤 충격적입니다.
사람마다 체형이나 건강 상태, 체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제시하기는 힘들지만
경주하듯이 부자연스런 빠른 걸음은 좋지 않으며,
발 모양이 팔자로 넓게 퍼지는 팔자걸음이나, 앞꿈치가 모여있는 안짱걸음은
고관절이나, 무릎 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 출처: http://www.clker.com/clipart-silhouette-6.html)
좋은 걷기 자세는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면(or 전방 15m)을 보도록 턱을 당기며,
배에 힘을 주고 살짝 엉덩이를 뒤로 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걸음의 보폭은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은 정도('키-100cm' ~ '키/2')가 적절하며
두 발은 평행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은 발과 반대쪽이 앞뒤로 번갈아나오면서 걷는 것이 좋으나
각도를 너무 의식하거나, 몸통에 꽉 붙이는 자세는 상체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정도로 생각을 하면서 걷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한걸음 한걸음 집중하면서 걷다가는 머리가 빠질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바른 걷기 자세에서 "관절에다 몸을 얹고 걷지 말고, 근육으로 걸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제 걸음은 빠르고 경쾌하게 걷는것에 집중한나머지 너무 딱딱하고 힘을 쓰며 걸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가 저를 보면서 "군인이나 로보트가 걷는 것 같다."고 했으니 말이죠-_-;;
최근에 근육을 이용해서 부드럽고 매끄럽게 걸으려고 노력한 이후로몸에 무리도적고자세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종목을 얼만큼 하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바른 자세로 하느냐" 에관심을 갖고 운동을 대하신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건강'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한 금일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