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로서 하고 싶던 일들...을 하나씩 실천하기
이 글의 요약
한의대 시절 동아리 의료봉사의 기억을 되새기며, 보건소 신고와 허가를 거쳐 다시 의료봉사를 시작한 소식을 전합니다. 침 치료를 하며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봉사에서 느낀 보람을 담았습니다.
한의대 6년 동안... 한의학 실력이 있건 없건 간에...
학생으로서 참 잘했다고 생각했던 일이 주말에 의료봉사(물론 동아리에서 간 거였지만...)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예과 1~2학년때는 환자를 응대하고 대하는 법을 몸소 행하고
본과 1학년 때는 내가 만든 한약이 환자에게 처방되는 즐거움을 느꼈으며,
본과 2학년 때에는 갓 배운 침을 정말 정성을 담아 시술하며 땀을 흘렸습니다.
본과 3~4학년 때에는 완전하진 않지만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의료라는 것이 실력과 책임이 동반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병원에서 수련의로 4년, 군의관으로 3년, 이제 로컬에서 원장으로 3년 째 한의학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학생 때 주말 봉사를 하며 느낀 열정과 즐거움을 지금 대하는 환자분께 다 쏟고 있느냐... 자문하면... 사실 쉽게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한의원을 하면... 한의원 진료와 상관없이 봉사를 해보자 하고 시작한 것이 의료봉사 입니다.
(물론 아무데서나 제 맘대로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보건소에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은 후에야 정식의료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병원 진료 때문에 많은 분들을 치료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침을 놔드리고 같이 얘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하셔서
제가 오히려 몸둘바를 모를 때도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고맙다고 인사를 받으면
왠지 모르게 학생때 그 보람과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 이렇게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일찍 출근하는게 꽤 빡세긴하네요;;;)

분명히 더 힘들어야 할텐데...
봉사를 한 날은 왠지 더 기운이 나는 것을 보면
당분간은 쭉 하라는 말이겠죠? 왼 손이 한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하라고...했는데...ㅎㅎㅎ
모처럼 자랑거리라 이해해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