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여성질환 치료 한의원] 임신 골반통의 원인(1) - 임신 중 호르몬 변화
이 글의 요약
임신 중 골반이 아픈 이유를 호르몬 변화로 설명합니다. HCG·프로게스테론·에스트로겐·릴렉신이 하는 일과 골반 인대가 느슨해지는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상암동 여성질환 치료 한의원]
안녕하세요
침구과 전문의
상암동 경희DMC한의원 원장 곽현영입니다.
오늘 주제는 여성 분들이 임신 때 고생하시는 증상 중 하나인 '골반통' 입니다.
임신 중에는 골반의 인대결합을 느슨하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골반이 넓어지기 때문에
골반통증이 생긴다는 사실은 대략 알고 있었는데요.
아내가 임신 때 골반이 많이 아프다고 하는 말을 옆에서 들으니 더욱 실감이 나더군요.
산모가 임신 중에 골반이 아픈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임시 골반통의 원인 - 임신 중 호르몬 변화
골반이 움직인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임신 중에 호르몬 변화가 골반의 변화를 조금씩 조금씩 일으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먼저 임신 중 호르몬 분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임신 중 호르몬 분비는 평소와 다르게 진행됩니다.

(자료 출처 : https://cnx.org/contents/f068080a-4376-4d88-a150-33e105a4cad8@3)
(1)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 ;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 임신 중에 가장 먼저 감지하게 되는 호르몬입니다.
흔히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는 호르몬이 바로 HCG 인데요.
수정된 난자가 자궁내벽에 착상한 후 몇일 안에 태반 세포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수정 후 13~14일 정도 부터는 소변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으며,
혈액 검사에서는 조금 더 이른 시기(수정 후 10~11일)에도 발견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때 산모와 아빠들의 환호를 들을 수 있겠네요.
HCG는 아이가 엄마의 몸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엄마의 면역체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입덧 시기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HCG는 임신 8~11주쯤 최고치에 다르고, 15~16주때 많이 줄어드는데 이는 입덧의 시기와 일치합니다.
(제 아내도 입덧 딱 9주부터 15주까지 했네요.)
(2) 프로게스테론 (Progesterone)
- 프로게스테론은 출산 전까지 지속적으로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따릅니다.
자궁에 혈액 공급을 늘려서 자궁내막(Endometrium)이 자라도록 이끌기 때문에
태아가 잘 착상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만들어지는데, 태아의 발달에도 기여를 하며,
자궁의 수축을 예방하여 유산이나, 조기 출산을 방지하는 임무를 담당합니다.
(3) 에스트로겐 (Estrogen)
- 임신 중에는 자궁을 자라게 하고, 자궁 내벽을 유지시키며,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합니
다.
출산까지 에스트로겐 수치도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4) 릴렉신 (Relaxin)
- 임신 중에는 골반 및 복부에서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복부쪽은 배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복강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골반쪽은 단단한 뼈와 인대 결
합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릴렉신 호르몬이 분비되어 골반의 관절 결합을 느슨하게 하며, 인대나
근육의 신축성을 증가시킵니다. (출산 시에는 골반저근이 잘 늘어나도록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다른 호르몬도 그러하듯이 릴렉신의 효과는 골반 주변 인대와 근육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신에
작용하기 때문에 산모분들이 몸의 이곳저곳의 인대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더 호소하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왜 이것만 빨간색으로 써 놨냐...?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임신 중 골반 변화는 바로 이 릴렉신이라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습니다.
릴렉신은 임신 초기부터 분비되는 것은 아니고요.
임신 5개월부터 분비되어 출산 후 5개월까지 분비되기 때문에 골반통은 임신 초기보다는 배가 조금씩 나오는 시기에 맞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출산에도 분비가 지속되므로 출산 이후에도 관절이나 척추, 골반을 다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옛 말에 출산 후 100일까지 밖에 나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 것은 외부 감염으로부터의 걱정 뿐 아니라, 관절이나 척추가 약해질 수 있는 것을 알고 대처를 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짐작이 되네요.
최근 상암동 경희DMC한의원에도 출산 이후 골반통 및 관절통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이 늘으셨네요. 건강한 2세를 갖으신 것은 축하드릴 일이지만... 아이 만큼이나 엄마들의 몸관리를 잘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음번에 여성질환 - 임신 골반통 두번째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