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 전문가 답변] 등과 옆구리의 만성 통증이 있어요.
이 글의 요약
몇 년째 등과 옆구리가 아픈 분의 지식iN 상담에 답한 글입니다.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내과·근골격계 원인을 하나씩 짚어 보고, 요방형근과 골반 불균형을 의심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한의원에서 처음 뵙는 환자분께서
"원장님 OO가 아픈데 왜 그런거예요?" 라고 질문을 들으면...
가끔은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 발병 시 정황이나 시기, 현재 가지고 있는 타 질환, 통증 양상 등을 자세하게 청취해도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종 검사를 해도 정확한 진단이 안나오거나, 병의원마다 진단이 다른 것도 진단이 어려운 것을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하죠.)
그런데 순서도(flow chart) 처럼 "어디가 아프면 -> 무슨 병"처럼 진단 과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진땀을 흘리며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곽현영 입니다.
옆구리 쪽이 아프다고 하실 때 몇가지 진단 상의 가능성을 고찰해보자면
내과적으로는 간(liver)이나 쓸개(gall bladder)에 문제가 있거나 -> 우측
신장이 좋지 않을 때 -> 양측 모두 가능
요로결석
...
근골격계로는 늑골 골절 (미세하게 금만 가더라도 기침이나 충격을 받을 경우에 통증 유발 가능)
척추 양측 근육통 (Quadratus lumborum ; 요방형근)이나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
골반 불균형 - 골반의 과도한 전방경사 (Anterior tilting)
...
등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한가지 원인을 (지금 알려주신 힌트로)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밖에도 다른 원인들이 옆구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동시에 옆구리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과적 문제로 옆구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몇년 전부터 증상이 있었다는 힌트 때문에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요로결석이라면 통증이 너무 극심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옆구리 통증의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간이나 신장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면 옆구리 통증 이외에도 전신 증상 및 건강상태 악화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비슷한 이유로 늑골 골절도 배제가 가능합니다. (갈비뼈에 미세하게 금만 가 있어도 기침을 하거나, 심호흡을 할 때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질문자님의 옆구리 통증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골반의 불균형이나 척추쪽 문제 때문에 만성적인 옆구리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자료 출처 : https://charmedyoga.com/2013/04/15/yoga-for-lower-crossed-syndrome/]
(근육이나 골반에 상태에 따라서 만성적인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논하기 위해 예시로 드린 그림이며... 질문자님의 증상이 이 것 때문이라고 결론 짓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만약 제 말대로 골반이 과도하게 전방경사(화살표 부분)으로 되어 있다면
앞쪽으로는 요근이나 장골근이 과도하게 단축되며, 뒤쪽으로는 요방형근, 척추기립근이 단축되게 되어 (그림 상에서 A Tight 라고 씌여진 부분) 해당 근육에 통증이 심하며, 점차적으로 골반 및 척추도 피로 및 외부 충격에 약하게 됩니다.
그러면 Quadratus lumborum(요방형근) 부분의 장기적인 통증도 설명이 되고요.

[자료 출처 : http://blog.sublimity.co.nz/2013/11/back-pain-the-quadratus-lumborum-muscle-and-its-trigger-points/]
(뒤에서 본 우측 요방형근의 그림입니다. 이 근육이 단축될 경우 해당부위 및 엉덩이쪽으로 통증이 퍼져나갑니다.)
일단 병의원에서 본인의 척추 및 골반 상태를 검사 받아보시기를 권하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한의학적으로는 침치료 부항치료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를 교정하는 교정이나 추나 등의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하루 빨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