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허리디스크] 허리 MRI 는 언제 찍어야 할까요?]
이 글의 요약
허리가 아플 때 MRI를 언제 찍어야 하는지 자주 받는 질문에 답합니다. 모든 허리 통증에 MRI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와 검사가 필요한 기준, 병력 청취와 진찰의 중요성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허리디스크나 협착증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을 많이 대하게 됩니다.
X-ray 검사만으로 허리디스크나 협착증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가하면,
MRI 검사가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되서 전전긍긍 하시는 환자분들도 뵙곤 합니다.
잠깐 예전 군의관 때 이야기를 하자면
군의관으로 있던 3년 동안 많은 병사들을 치료하면서 밖(?)과는 다른 진료환경에 놀랄 때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허리가 아프면 바로 MRI 검사 부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이었는데요.
(물론 군의료 특성상 본인 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힘든 하루 일과 대신 군 병원에 외진가는 즐거움(?) 때문에 이런 경향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허리가 정말 안 좋으면 당연히 X-ray 나 CT, MRI 등 정확한 영상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하지만 너무 MRI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그 때와 지금 환자분들의 상황을 비교하니...Local 에서도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검사가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듭니다.

그런데 지역사회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지금도 신기하게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을 때도 있습니다.
"원장님,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뻣뻣한데 MRI 찍는 것이 좋을까요?"
"선생님, 헬스하다가 무리를 해서 그런지 어제부터 허리가 아파요, MRI 찍으면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등산 갔다가 허리를 삐끗했는데, X-ray 찍어보니 허리가 일자라고 MRI 검사를 받아보자고 하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허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MRI 나 CT, X-ray 중 필요한 검사를 하고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모든 허리 질환 진단에 MRI 검사가 꼭 필요한 것 은 아니기 때문에 MRI를 찍어야 하는 기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MRI 기준을 소개하기에 앞서 미국에서 MD로 병원에 있는 친구에게 들은 얘기로 먼저 시작합니다. 검사기계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MRI 접근이 어렵다고 합니다. 의료보험과 의료수가가 너무 비싸서이기도 하지만 검사가 필요한 기준이 충족되어야 환자에게 검사를 권하는 분위기라고 한더라고요.
물론 나라마다 의료환경이나 보험, 비용 등의 조건이 다른 만큼 꼭 미국의 의료 현실이 옳다고 보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영상검사를 많이 하는 현상이 환자를 위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L-spine 의 MRI는 X-ray 이 비해서 추간판탈출증(허리), 척추관협착증, 척수종양, 감염증, 척추뼈의 퇴행성질환(Degenerative Disc) 의 진단에 있어서 정밀한 검사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허리 X-ray가 무조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X-ray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골절(Fracture)이나 척추분리증(Spondylolysis),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 척추증(Spondylosis), 측만증(Scoliosis)의 진단에서는 강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두 경우(X-ray, MRI) 에도 요추의 가장 다발하는 원인인 근육이나 인대의 문제를 모두 진단하지는 못하며, MRI 의 경우에는 25~35% 정도에서 허리 증상(통증, 불편감, 관절 가동각도 제한)이 없는데도 위양성(영상 검사상 이상소견)으로 보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영상 검사 결과만을 절대적으로 맹신하는 태도는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1) 60세 이상의 고령환자 혹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
2) 허리쪽 통증과 함께 발열이나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경우
3) 암(Cancer)의 기왕력
4) 야간에 극심해지는 통증, 안정시에도 지속되는 통증
5) 요통과 관련된 외상이 있는 경우
6)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 전문의가 판별)
7) 고관절에 통증이 있는 경우 (다리를 안쪽으로 회전시키거나, 앞으로 몸을 숙이는 자세 때 고관절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의심)
시에 일차적으로 L-spine X-ray(AP, Lat view)를 기본으로 찍으며, 진단에 따라 Oblique view 검사를 시행하도록 한다.
1) 보존적인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
2) 명확하게 구분되는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관찰되거나 하지쪽의 감각장애나 위약감(weakness)이 관찰되는 경우
3)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항문 주변의 감각이 둔해진다) --> 응급상황
4) 발열이나 체중감소가 지속되는 경우
5) 야간에 극심해지는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때
환자 분들 중 영상검사로 좀 더 자세히 증상을 관찰할 필요가 있거나, 한방 치료를 받으셨는데도 뚜렷한 효과가 없으신 분들은 제가 먼저 병의원에 가셔서 X-ray나 MRI 를 찍으시고 다시 내원하시도록 환자분께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현재 영상 검사를 받으실 수는 없지만, 본인의 검사결과를 가지고 오시면 언제든지 결과와 호소하시는 증상에 맞춰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병력을 정확하게 청취하고, 이학적 검진을 통해 의심되는 질환 가능성을 추린 후,
필요한 영상검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올바른 척추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환자분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상암동 경희DMC한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