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요근치료] 누워서 허리치료를 한다?
이 글의 요약
허리가 아픈데 왜 누워서 배부터 살피는지, 허리 깊은 곳의 장요근을 소개합니다. 장요근의 역할과 문제가 생겼을 때의 증상, 확인 방법, 스트레칭 등 치료와 예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3)
상암동 경희DMC한의원 원장 곽현영입니다.
날씨가 너무 춥다가 조금 나아진(?)... 느낌이 듭니다.
요즘 들어 허리를 삐끗하거나 그동안 괜찮아졌던 허리가 다시 아프다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늘은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가장 많은 환자분들의 고민 질환인
허리통증에 대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원장의 치료를 잘 따르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시지만...
본인만의 치료 계획을 세워오셔서 제게 치료를 제안(?)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십니다.
"제가 이 곳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여기, 여기는 부항을 하면 좋을 것 같고... 이쪽에는 침을 좀 놔주시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퇴행성관절염 같은데... 한약을 좀 먹어야 낫겠지요?"
라며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시는 분들께는 가급적 환자분들의 의견을 존중해드리는 편입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 해야겠지만...
아픈 데를 알아봐드리고, 따뜻한 위로 한마디 더 전해드리는 것이 치료만큼이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B.U.T. 가끔 논쟁(?)까진.. 아니지만 환자분들께 진땀 설명을 드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시다고 오신 환자분께 "먼저 허리쪽 치료하기 전에 복부 부터 살펴보려고 하는데 바로 누워주실 수 있으신가요?"
말씀드리면...
"아이구~ 원장님께서 아까 잘못 들으셨나보네. 배가 아픈 게 아니라 허리가 아파서 온거예요..."
라고 하시며 핀잔아닌 핀잔(?)을 주시기도 합니다.
하긴 제가 생각해도 허리가 아프시다고 허리쪽에만 치료 받으시는 줄 아셨던 환자분께 갑자기 누워달라고 말씀드리면 사실 의아해하실 수 있긴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데 복부(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자료 출처 : http://extmovie.maxmovie.com/xe/goksung/11836875)
요통으로 치료 받으러 오셨다고 해도, 치료가 허리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허리는 기존의 치료(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로 이미 많은 치료를 받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시나, 그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허리가 아닌 복부를 치료함으로서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복부 깊숙한 곳에서 요추부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장요근'(psoas muscle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료 출처 : http://www.onlinehealthmag.com/pain-in-lower-back/)
장요근이라고 불리는 대요근(Psoas major), 소요근(Psoas minor), 장골근(Iiacus)의 모습입니다.
이 세근육은 요추(T12~L5)의 측면에서 기시하여 (장골근은 골반내부에서 시작합니다)
대퇴골두에서 내측부(소전자)에 붙습니다.
해당 근육들이 척추 전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체간(몸통)을 굴곡하거나, 고관절을 굴곡(다리를 앞으로 드는) 동작을 수행하는데요.
이 근육의 중요성은 이런 동작 이외에 척추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자료 출처: http://www.yesmountain.com/m2/)
갑자기 왠 삼각 텐트 사진일까요?
야영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텐트를 위 그림처럼 멋있게(?) 치려면
텐트줄이나 기둥이 사방에서 텐트를 잘 지지해야 하는데요.
우리 척추를 위 그림의 텐트에 비유한다면,
허리쪽 근육이나 인대는 텐트 한쪽을 지지하는 줄과 기둥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지하는 줄이 한쪽에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줄이 단단하고 강하다고 해도 금방 텐트는 무너져버리고 말겠죠?
이렇듯 척추 후방에서 근육이나 인대, 디스크(요추 뼈 포함)이 있어 요추부 안정성을 더하듯이
척추 전방에도 요추 안정성을 위한 구조물이 있는데 바로 요근(Psoas)과 장골근(Iliacus) 입니다.
장요근 증상은?
장요근의 증상은 일반 허리쪽 근육이나 인대 증상과는 조금은 다른데요.
척추 뼈 주변이 아프거나, 허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동작에서 아플 때도 있지만
주로 오랜시간 일정한 자세를 하다가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무겁고 뻐근한 통증이 주증상입니다.
(푹자고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한 느낌이나 운전을 오래하다가 일어날 때 허리가 펴지지 않는 것 등)
이런 통증은 점점 활동하면서 덜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또한 여성들의 생리통, 출산 시, 자궁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발생하는 묵지근한 요통도
장요근과 관련이 많답니다.
장요근 이상의 확인은?
장요근의 이상은 단독으로 일어나는 것 보다는 요추부 만곡 약화 (허리가 편평해지는 것),
천골의 후하방변위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로 눕고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배꼽 측하방을 손으로 지긋이 눌렀을 때
유난히 한쪽만 아프거나 복부에 반발감이 있을 경우에 해당 장요근의 단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 https://kr.pinterest.com/pin/243335186091644982/)
(자료 출처 : https://kr.pinterest.com/pin/243335186091644969/)
또한 엎드린 상태에서 갈비뼈의 가장 아래쪽과 골반과의 간격이 양측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도
장요근 이상으로 인한 골반 틀어짐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장요근 치료와 예방법은?
장요근은 복부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침으로도 정확히 환부에 치료효과를 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확한 술기가 동반되어야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침치료와, 전침치료, 복부왕뜸, MET(근에너지기법)을 통해
단축된 장요근의 긴장을 푸는 치료를 하며,

환자분들께는 복식호흡과 스트레칭법을 통해서
한방 치료와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식호흡은
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편안한 정도로 굽힙니다.
호흡을 들이 마실 때는 배가 최대한 올라오도록 코로 숨을 들이마신 후
2~3초간 멈춘 후
다시 코로(이때는 입으로 해도 무방합니다^^)숨을 내뱉는 동작을 천천히 해서
마치 배가 등에 닿을 정도로 완전히 수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적인 운동인데도 불구하고 10분 이상 하면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쉽지 않은 운동입니다.
장요근 스트레칭은 다음의 그림을 참조하시면 좀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스트레칭 효과는 손으로 무릎을 굽혀서 당기는 쪽 다리가 아니라
베드 밑으로 내리는 다리 쪽의 장요근이 스트레칭이 됩니다.
먼저 엉덩이를 베드 가장자리에 놓은 후
반대쪽 무릎을 굽혀 팔로 무릎을 움켜잡으시고,
두 팔과 무릎을 가슴쪽으로 끌어당기면서 호흡을 천천히 내뱉으시면 됩니다.
(반대쪽도 번갈아 해주시면 좋습니다)

침대나 베드가 없는 경우에 위와 같은 동작으로 장요근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는데요.
(뒤로 뻗은 다리의 장요근 스트레칭 법입니다)
몸통을 곧게 세운 후
한쪽의 다리는 앞으로 굽혀 'ㄱ자'가 되도록 하고
반대쪽 다리는 'L자'가 되도록 합니다.
이때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고, 호흡을 뱉어주면서
양 다리를 2~3번 번갈아 스트레칭을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오랫동안 고질적인 요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에는
장요근이나 복근(복사근, 복직근)의 요인을 간과하시고,
허리쪽에서만 원인을 찾는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세세한 것 하나라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고
살피는 상암동 한의원 곽원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