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이 글의 요약
X-ray나 MRI만으로 허리디스크라고 진단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합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 증상인 다리 당김(방사통), 진찰 검사와 영상검사의 역할, 응급으로 봐야 할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의사 곽현영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열면서 가장 먼저 나누고자 하는 주제는 인체의 기둥인 척추,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에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지만 정작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허리디스크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X-ray나 MRI만 찍고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가면 간단한 검사나 진료를 얼마 하지도않고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는 병사들이 많은데요 어쩌면 그들은 정말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진단을 잘못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허리디스크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허리디스크(이하 추간판탈출증)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말을 토대로 허리 상태를 알아본 후 이학적 검진을 하여 허리를평가하는 과정이 꼭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 검사 기기의 결과만을 중요시하여 문진이나 이학적 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MRI나 X-ray 같은 검사보다도 병력청취가 우선시 되어야 오진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증상으로는 크게 '요통'과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고 아픈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요통보다는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며 허리만 아픈 경우에는 추간판탈출증보다는 다른 질환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 방사통은 허리나 엉덩이(둔부)부터 시작해서 사타구니(서혜부)나 허벅지(대퇴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통증이 전달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보통 요통과 하지 증상은 먼저 요통이 시작되고 하지 방사통이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처음부터 요통과 방사통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대적인 진단 기준은 아닙니다.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경우에는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저하나 근력 약화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드믈게 대소변의 장애가 있는 경우는 심각한 경우이니 증상이 나타난지 48시간안에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학적 검진에서는 요천추부 근육의 경직, 압통, 요추의 운동 제한이 보이며 하지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을 하였을 때 다리를 조금만 들어올려도 허리나 엉덩이, 다리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다리를 올리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이밖에 발목이나 발가락의 들어올리거나 누르는 힘을 검사하고 (근력), 장딴지 내측, 외측, 발등 또는 발바닥의 감각을 체크하며(감각), 검진용 해머로 무릎반사나 아킬레스반사를 실시해서 정상보다 반사가 떨어지는 지 점검하는 과정(신경반사)이 필요합니다.

<하지직거상 검사 모습>
문진과 이학적 검진을 통해 계속 허리디스크가 의심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추간판탈출증' 확진하게 됩니다.
추간판탈출증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기법으로는 단순 방사선 촬영(X-ray), 근전도 검사(Electromyography), 척수조영술,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흔히 우리가 접하게 되는 검사는 X-ray, MRI입니다.
X-ray 검사로는 추간판탈출증인지 아닌지 진단할 수는 없으나 척추 상태를 간편하고 빠르게 알아볼 수 있기때문에 추간판탈출증으로 혼동하기 쉬운 타 질환 여부를 감별하기 쉬워 다른 검사를 하기에 앞서 선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X-RAY 기기와 허리 영상 사진>
MRI는 추간판탈출로 의심되는 환자를 진단하기 위한 현재까지는 최선의 영상 검사기법입니다. MRI의 장점은 뼈와 디스크, 신경의 영상을 횡단면, 시상면, 관상면 상으로 자세히 볼 수 있으며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와 돌출방향, 주변 신경의 손상 여부, 디스크의 속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MRI는 추간판탈출증을 진단하기 위해 최고의 진단법에는 틀림없으나 허리 상태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으며(허리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MRI를 찍으면 허리디스크가 있는 것으로 나올 수 있으며 나이가 많을 수록 이런 경향은 높아져 50대가 넘어서는 2명 중 한명 이상 꼴로 MRI상 추간판탈출증 소견이 관찰됩니다.) 비용이 비싸고 검사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무조건 MRI만을 맹신하는 태도는 삼가해야 합니다.


<MRI기기와 검사 결과 사진>
따라서 충분한 문진과 이학적 검진을 통해 허리 상태를 알아보고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검사 방법을 선택한다면 보다 정확한 허리디스크를 진단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