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앉기] '올바른 앉는 자세' 우리 몸이 좋아합니다.
이 글의 요약
앉은 자세가 척추에 주는 부담과 바르게 앉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허리와 등 펴기, 머리를 앞으로 빼지 않기, 다리 꼬기·푹신한 소파 피하기, 수시로 스트레칭하기 등 네 가지 생활 수칙을 정리했습니다.
주말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벌써 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밤 "XX 콘서트"를 볼 때부터 왠지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고 몸이 무거워 지는 것 같더니...
역시나 '월요일 아침'이 되니 더욱 심해지네요.

오늘 같은 월요일에는 몇시간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허리도 아프고 목이나 어깨가 무거운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월요일'이라는 부담감 때문도 있지만 우리가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해서 인 경우도 무척 많답니다.
어렸을 적부터 "바르게 앉아라", "똑바로 앉아라" 라고 저처럼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를

) 많이 들으셨던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월요일에 맞는(?) 주제인 "바르게 앉기"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앉는 것이 "바르게 앉는 자세"일까요?
항상 서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것은 힘들고 몸에도 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적으로 의자나 쇼파, 바닥에 앉아서 일을 하거나 생활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앉아있는 자세는 목이나 허리에 얼마만큼의 부담을 줄까요?

<출처 : Wilke HJ, Neef P, Caimi M, Hoogland T, Claes LE. New in vivo measurements of pressures in the intervertebral disc in daily life. Spine 1999 ; 24(8) : 755-62.>
보통 서 있을 때 척추에 걸리는 압력을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바르게 앉아 있기만 해도 척추가 받는 부담은 1.4배정도가 증가합니다.
바르게 앉는 자세가 이정도니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등을 구부리게 되면 목이나 등, 허리가 받는 부담은 (서 있는자세의 1.9배 이상으로) 훨씬 늘어나게 되지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것을 아예 안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척추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바르게 앉는 자세'가 그만큼 중요하게 됩니다.

잘못 앉는 자세는 허리 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 팔 등에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허리와 등을 펴고 앉읍시다.
"허리 곧추 세우고... 등 바로 펴고"
제가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께 회초리를 맞아가며 들었던 말씀입니다.
어렸을 적에는 단지 저렇게 앉는 것이 "학.생.답.게. 단정해보이고 각이 잡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는지 알았는데...
침구과 전문의까지 하고 보니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을 겨우 알아냈네요^^;;

<출처 : http://www.dancepanorama.com/Blogs/?tag=alignment>
우리 몸은 '외이도(귓구멍) - 하부경추 - 어깨 중간 - 요추 - 골반 - 발목의 외과'로 내려오는 선을 따라 무게 중심이 내려옵니다.
무게 중심과 가까울 수록 안정되고 무게 중심과 멀수록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항상 몸을 무게 중심 선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무게 중심 선에서 떨어질 수록 몸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무의식간에 에너지를 더 쓰게 되므로 에너지 효율이나 몸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앉는 자세 또한 몸이 일직선이 되어 중심선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출처 : http://yogahome.net/yoga-9-5-proper-seated-posture/>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잘 대어주고 등을 펴서 "머리 - 어께- 허리 - 골반"이 일직선 상에 오도록 앉아봅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자세에 더 불편할 수도 있지만 한 일주일정도 지속하면 "아팠던 허리가 덜 아픈 것"이 조금씩 느껴질 것 입니다.
2. 머리를 앞 쪽으로 빼고 앉는 자세를 피해주세요.
1번과 비슷한 말일 수도 있지만 너무나 중요한 만큼 다시 한번 강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www.romphysicaltherapy.ie/index.php/sitting-posture/>
머리가 무게 중심선에서 전방으로 1cm씩 나갈 때마다 우리 목이나 상부 척추에 더해지는 부담은 2~3kg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머리 무게를 뒷목이나 윗쪽 등에 있는 근육, 인대, 척추가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는 것이죠.(특히 저처럼 작지 않은 머리를 보유하고 계신 분은 더 잘 들어주세요;;;

)
단시간 안 좋은 자세는 잠시 쉬면 회복될 수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반복되면 근육과 인대에 변화가 오고 디스크나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골극이나 후관절로 인한 관절염이(spondylosis) 생길 수 있습니다.
뒷목이 뻐근하고 후두통이 생기며 등과 어깨가 만나는 부위가 뭉치고 통증이 생기는 것은 이처럼 바르게 앉지 못한 자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머리를 곧게 하고 턱을 당겨서 앉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다리를 꼬고 앉거나 너무 푹신한 쇼파에서 앉는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푹신한 쇼파에 엉덩이를 빼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분이 많은데요.
한참을 그렇게 앉고 일어나면 어딘가 모르게 몸이 무겁고 허리가 아팠던 경험이 한 두번은 있으실 것입니다.
쇼파나 의자가 지나치게 푹신거리면 쇼파가 몸을 감싸앉는 것처럼 느껴져 편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쇼파가 우리 몸을 제대로 받춰주지 못하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우리 몸은 자세를 잡기 위해 계속적으로 근육을 사용해야 한답니다.
그만큼 허리에 피로가 금방 쌓이게 되고 허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리를 꼬는 자세는 일시적으로 약한 쪽의 근육이나 관절을 보조해줘서 안정감이 생기고 편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척추와 골반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좌우 근육의 밸런스가 깨져서 요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허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고 바르게 앉는 자세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4. 허리에 긴장이 생기지 않도록 수시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합시다.


옛 조상들께서는 맨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가부좌를 한 자세로 일체의 미동 없이 허리를 꽂꽂이 세우고 앉아 있는 것을 바른 자세로 삼았습니다.
꾸벅꾸벅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훈장님께 회초리를 맞기 일쑤 였는데요.
물론 이런 모습이 단정해보이고 보기에 좋을지 모르지만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몸뿐 아니라 허리에도 여간 무리가 되는 일이 아니랍니다.
우리 몸의 근육이나 인대는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을 힘들어 한답니다.
특히 좋지 않는 자세일 경우에 근육이나 인대에 미치는 스트레스는 훨씬 빨리 축적되는데요.
허리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해서 근육이나 인대에 휴식을 취할 시간을 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조금은 덜 점잖아 보일지 몰라도

몸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시간에 5분 정도는 투자하셔서 목도 좌우로 돌려주고 허리나 팔도 쭉쭉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 충분히 할만하지 않을까요?

<출처 : http://physioworks.com.au/treatments-1/posture-brace>
올바르게 앉기가 생각만큼 쉽지 앉죠?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잘못 앉은 자세가 우리의 몸과 척추를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앉는 자세를 점검하시고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으로 들여서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기운이 평소같지 않은데요.
기운 내시고 한주 힘차게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오늘 소개드린 '바르게 앉는 자세'와 함께 말이죠.
지금까지 침구과 전문의 곽현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