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트렌 병] 손가락이 굳어서 안 펴져요
이 글의 요약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 잘 펴지지 않는 듀피트렌 구축(손바닥 근막이 두꺼워지며 굳는 병)을 바이올린을 오래 켠 환자분 사례로 시작합니다. 잘 생기는 손가락과 관련 질환 등 임상 증상, 굳은 손가락을 억지로 펴면 안 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제 환자분 중 '듀피트렌구축'으로 병원에서 MRI 진단을 받고 상암동 경희DMC한의원에서 치료받는 분이 계십니다.
오랜시간 바이올린을 켜신 60대 가녀린(?) 어머님이셨는데
언제부터인가 왼쪽 넷째 손가락이 굳어지는 것 같더니
움직일 때도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참다 못해 여러 한의원에 내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손가락 통증 외에도 다른 곳으로 바이올린을 못 켜시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드신데다
같은 쪽 팔에도 참기 힘든 신경통이 새롭게 생겨서 치료 받으실 때마다 한숨을 쉬는 소리가 원장실에서도 들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듀피트렌구축, 듀피트렌병]

듀피트렌병은 손가락 건막이 두꺼워지다가 구축(contraction) 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힘줄 자체에 병이 생기지는 않으며 힘줄을 둘러싸는 건막에 병변이 생깁니다)
손바닥쪽 근막이(fascia) 두꺼워지다가 결절이나 함몰이 생기는 형태로 오랜 시간 지속되며(이 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는 주로 넷째, 다섯째 손가락의 시작부분의 건막이 문제가 생겨
굴곡(손가락을 구부리는 동작)은 되지만 신전(손가락을 펴는 것)은 되지 않는 질병으로
통증보다는 동작의 불편감이나 생활에 지장을 주는 병입니다.

[자료 출처] http://www.viviennebalonwu.com/2017/08/what-is-dupuytrens-contracture.html
임상증상
1. 통증이나 감각장애보다는 구축으로 인한 동작 장애가 가장 주된 증상입니다.
2. 손가락은 4째 손가락 > 5째 손가락 > 3째 손가락 순으로 발병이 잦습니다.
손가락에 보통 증상이 발병하지만 발가락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손가락이 시작되는 부분이 (Metacarpophalangel joint : MP joint) 굴곡된 상태에서 구축이 생겨 잘 펴지지 않습니다.
4. 당뇨, 알콜성간질환, 갑상선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더 유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5. 편측성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시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양측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구축이 일어난 부위의 건초 염증을 없애주는 치료와
말초로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해당 부위를 문지르거나 억지로 구축 부위를 펴는 것은 힘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의외로 굳어진 것을 편다고 억지로 손가락을 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노파심에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