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하실때는 세가지를 주의하세요. 팔꿈치! 손목!! 갈비뼈!!!
이 글의 요약
골프를 칠 때 다치기 쉬운 팔꿈치(골프엘보)·손목·갈비뼈 부상을 설명합니다. 부상이 생기는 원리와 운동 전 스트레칭, 골프에 쓰이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정리했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맑고 높은 하늘... 가을은 단연컨데 운동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저 역시 운동을 참 좋아하는데요. 요즘에는 열심히 골프를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땅에 공을 놔두고 클럽으로 치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울까 하고 골프를 얕잡아보기도 했었는데... 하다보니 너무 어렵더라고요. 공을 때리기도 힘들고... 어쩌다 맞아도 한번은 왼쪽, 한번은 오른쪽으로 스핀걸려 날라가는 공을 보면 한숨이 납니다. -_-;;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 골프지만 골프를 치다가 부상당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흔히 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더군다나 골프가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대중화 되었지만...) 비교적 나이드신 남성층에게 인기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굳어진 상태에서 골프를 하는 것은 자칫하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오늘은 골프로 발생할 수 있는 부상들을 알아보고, 예방 & 치료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엘보우' 라는 말을 들으신 적이 한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골프로 생기는 많은 부상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질환이 상과염(Epicondylitis)라고 하는 팔꿈치 통증입니다.
팔꿈치에서 만져보면 딱딱하게 관절이 튀어나온 곳이 바깥쪽과 안쪽에 두군데 있는데요, 바깥쪽에 있는 외측상과는 팔꿈치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뼈 부분으로 손목을 펴고 전완을 돌리는 기능을 하는 근육들이 시작하며, 내측상과는 팔꿈치 안쪽에 튀어나온 뼈 부분을 말하며 여기서 부터 손가락이나 손목을 굽히거나 팔을 돌리는 근육들이 시작하는 중요한 구조 입니다.


외측상과 내측상과
보통 상과염은 직업적으로 팔을 많이 쓰는 요리사, 목수, 컴퓨터 프로그래머 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테니스나 골프같이 반복되는 팔 움직임이 많은 운동에서 부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흔히 골프엘보우는 '내측상과염', 테니스엘보우는 '외측상과염'이라고 해서 아예 별개인 것처럼 생각되기 쉬우나 각각 운동을 할때 (운동에서 자주 하는 동작 특성 상) 내측/ 외측에 좀 더 부상 확률이 높다는 것 뿐이지 완전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중 팔꿈치에 불편감이나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나 주변 임상에서도 내측상과보다 외측상과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따라서 '골프엘보우 - 내측상과염', '테니스엘보우 - 외측상과염'의 일률적인 구분은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상과염은 굴곡근들(내측 상과)과 신전근들(외측 상과)이 반복되는 무리한 외력과 부족한 휴식으로 힘줄이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반복될 경우에는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상완골 외측(외상과), 내측(내상과)과에 국소 압통이 생기고 손목을 돌리거나 전완을 굽히고 펴는 과정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대나 힘줄, 점액낭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 방사선검사 에서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오랫동안 증상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골극(osteophyte)이 생겨 뼈의 주변부가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게 변형된 것이 관찰될 수도 있으며 증상의 심할 경우에 인대나 힘줄(건)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럴 경우에는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골프엘보우 치료의 가장 중요포인트는 부상을 발생시킨 운동이나 동작을 적어도 2,3주간 완전히 쉬도록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 중에는 작은 부상은 한두개씩 영광으로 참고 계속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한때 그랬습니다-_-;;) 하지만 프로선수들처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목적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 운동을 즐기실 목적이라면 힘들더라도 잠시 운동을 내려놓으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골프를 친 후 바로 붓거나 통증이 있을 경우(급성 통증일 경우) 통증 부위에 아이스팩을 하고 염증이나 어혈을 가라앉힐 수 있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약해졌을 경우 침치료를 받으시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약해진 인대를 강화시키고 치료하기 위해 화침, 약침, 뜸 등과 함께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신다면 곧 튼튼한 팔꿈치를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우선이겠죠?
마지막으로 팔꿈치는 물론 손목과 몸통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과 스트레칭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운동을 하기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손목의 인대와 근육를 충분히 풀어주고 팔꿈치를 반대방향으로 잡아당겨줘서 운동 중에 갑자기 힘을 쓰거나 인대나 근육(힘줄)이 늘어나서 생기는 부상에 대비하도록 해줍니다.
또한 평소 몸통의 근육(특히 갈비뼈사이의 늑간근)들은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할 기회가 없으므로 아래 그림과 같이 최대로 돌려주어 갈비뼈등의 부상을 예방해주도록 합니다. (스트레칭 당시에는 호흡을 천천히 하고 최대로 스트레칭할 당시에 호흡을 내쉬도록 해서 몸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평소 골프에 사용되는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도 틈틈히 하면 좋은데 다음과 같은 근육으로 삼두근과 전완의 굴근 신근, 회외근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게를 무겁게 하면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벼운 중량부터 시작하는 것 잊지 마시고 중요한 것은 중량이나 횟수가 아니라 바른 자세라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재미있는 골프 건강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