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무릎 부상] Runner's knee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를 아시나요?
이 글의 요약
달리기를 즐기는 분들에게 흔한 무릎 질환 'Runner's knee(슬개대퇴 동통 증후군)'를 설명합니다. 슬개골의 역할과 이 질환의 증상, 운동량 조절·근력 운동 등 치료와 관리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침구과 전문의 곽현영 입니다.
장마철에도 자주 얼굴을 보이지 않던 비와 함께 한주를 보내다보니 벌써 불금이 되었습니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군인이든...간에... 주말을 앞에 둔 금요일은 아무런 약속이 없어도 참 좋은 것 같네요 ㅋㅋㅋ
여러분께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재 하시는 운동이 있으신가요?
최근 몇년간동호회나 취미로 마라톤을 즐기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쉽게 보게 됩니다.
한강이나 공원에만 나가보면 운동복에 팔에는 스마트폰을 매시고 멋진 운동복과 러닝화로 무장(?)되신 런닝맨(?)들을 자주 보게됩니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계발과 삶을 즐긴다는 여유 때문인지 지나가는 런닝맨들이 저는 멋있어보이더라고요.

이처럼 마라톤이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왜 일까요?
마라톤의 장점을 굳이 꼽자면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며 장소제한이 없다는 점.
달리는 것으로 심폐지구력을 비롯한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
목표를 완주했을 때 주는 성취감.
그리고 자연 속에서 달리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등
여러가지 이유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작년 봄에 하프 마라톤을 나간적이 있었는데요. 제 기본 체력만 믿고 5km, 10km 건너뛰고 바로 하프부터 시작해서 페이스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다행히 필살의 의지로 1시간 50분대로 들어는 왔습니다만... 준비 없이 하다가는 큰일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기록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오버페이스를 해서 며칠간 무릎이 퉁퉁 붓고 잘 걸어다니지도 못했네요. -_-;; 한의사가 자기 몸관리도 못하고...;;;)
그래서오늘 블로그 주제로는 마라톤을 즐기시는 분들께 자주 발생하는 무릎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Runner's Knee' 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말 그대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무릎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patellofemoral pain syndrome), 슬개골 연골연화증(chondromalacia of the patella), 장경인대 증후군(iliotibial band syndrome) 등의 병명으로 가각 구분되기도 하나 기본적으로는 하지, 특히 무릎의 과사용(굴곡, 신전)으로 인해 슬개골과 주변부에 문제가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1. 슬개대퇴 동통증후군 (patellofemoral pain syndrome), 슬개골 연골연화증(chondromalacia of the patella)
무릎 관절이 굴곡, 신전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뼈는 대퇴골(femur)와 경골 및 비골(tibia, fibula) 입니다.
그렇다면 '무릎뼈'라고 불리우는 슬개골(patella)은 어떠한 역할을 할까요?


[출처 2. http://www.winchesterhospitalchiro.com/patellofemoral_pain.html]
슬개골은 대퇴에서 내려오는 근육들 (대퇴사두근)과 무릎의 건들을 연결하고 슬관절의 굴곡 신전을 용이할 수 있도록 도르레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슬개골은 위치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굴곡, 신전시에 대퇴골 관절융기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무릎을 굽히면 슬개골이 외측 상방으로 올라가며, 펴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대퇴(femur) - 경골(tibia) 에 걸리는 힘을 분담합니다.
또한 무릎 앞쪽에 위치하여 외부 자극으로 부터 무릎 관절을 지키며 대퇴사두근과 대퇴골이나 경골이 직접 맞닿는 부분을 줄여서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만약 슬개골이 없다면?!?
무릎의 신전을 담당하는 대퇴사두근은 전상장골극(ASIS)에서 시작해서 대퇴골 앞쪽을 따라 경골 전면에 부착하는데 무릎을 완전히 굽힐 경우에 무릎 쪽으로 압력이 400kg 가까이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만약 슬개골이 없다면 과도한 압력이 그대로 관절이나 대퇴골 등에 전달되어 관절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마찰이나 힘을 분담하는 신체 구조로서 슬개골이나 연골, 점액낭 등이 존재하며 그 중에서 슬개골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마찰이 심해져서 슬개골에 문제가 생기면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 연골에 문제가 생기면 '슬개골 연골연화증', 점액낭에 문제가 생기면 '점액낭염' 이라 한답니다.)


[출처 4. http://cmiss.bioeng.auckland.ac.nz/development/examples/d/d4/d42/]
[출처 5. http://www.floota.com/quadricepsstretch.html]
그렇다면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이란?

[출처 6. http://www.moveforwardpt.com/symptomsconditionsdetail.aspx?cid=f6dfe597-2f7d-4f1e-9aff-67694dca085f]
마라톤이나 사이클처럼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다수 반복되는 동작이 많아지면 슬개골과 대퇴골의 과도한 마찰이 생겨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히 대퇴골전면과 슬개골 후연이 부딪히면서 퇴행성 병변이 생길 수도 있으며,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기도 하는데 이를 슬개골 연골연화증(chondromalacia of the patella)이라고 합니다.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의 증상은?
가장 흔한 증상은 슬개골 앞쪽이 뻐근하게 아픈 것입니다.
또한 걷거나 뛸 때 이외에 가만히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있는 경우에도 통증이 심해지며
무릎에서 염발음이 나거나 무엇인가가 갈리는 느낌(-_-;;;;)이 나기도 합니다.

급성의 경우에는 붓고 환처에 열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즉각 활동을 중지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은 어떻게 치료 & 관리해야 합니까?
쪼그려 앉기, 무릎꿇기, 뛰거나 점프, 계단 오르내리기에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하지 말아야 하고 증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활동을 멈추고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대퇴 전면(대퇴사두근)과 대퇴후연(햄스트링, 대퇴이두근)의 근력 및 유연성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특히 대퇴 외측에 있는 외측 광근(Vastus lateralis.)에 비해서 대퇴 내측(내측 광근 ; Vastus medialis)의 근력이 약해 슬개골이 바깥쪽으로 편위되어 있는 경우에 마찰이 심해지며 힘을 분할하는 능력도 줄어들기 때문에 대퇴 안쪽의 근력을 중심으로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8. http://www.knee-pain-explained.com/knee-cap-exercises.html]
(대퇴사두근 중 내측광근을 강화시키는 운동)
한방 치료로는 대퇴 전후 근육의 과도한 근긴장을 완화시키고 고관절에서 부터 내려오는 q각을 바르게 잡아줄 수 있도록 교정 치료를 하며
부분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거나 인대나 건이 손상되었을 경우 봉독약침이나 화침, 테이핑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를 합니다.
[ 참고 : [무릎관절염] 무릎은 왜 바깥쪽보다 안쪽이 더 자주 아플까?무릎은 왜 바깥쪽보다 안쪽이 더 자주 아플까? ]
아~~ 글을 다 쓰면서 생각하니...제가 작년에 이 내용만 잘 알았어도 풀코스 마라톤도 완주할 수 있었을텐데요...;;;; (

응? !?!?!)
HA...Ha...hA...ha...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이번 주말은 날씨가 좋을 것 같으니 가족들과 함께 조깅이라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한의사 곽현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