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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관절] 추신수 선수를 괴롭히는 발목 부상... "발목 삐는 것이 어차피 다 같은 것 아닌가요?"
블로그 2014년 4월 30일

[발목 관절] 추신수 선수를 괴롭히는 발목 부상... "발목 삐는 것이 어차피 다 같은 것 아닌가요?"

곽현영
의료 감수 곽현영 대표원장

이 글의 요약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하는 발목 염좌가 어떤 인대 손상인지, 염좌와 골절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합니다. 골절 여부를 가늠하는 오타와 발목 규칙(Ottawa ankle rules)과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삐었습니다."

"족구하다가 땅을 발로 찼습니다.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닐까요?"

"5km 아침 구보를 하던 중에 발목이 안으로 꺾였습니다. 인대가 끊어진 거면 어떻하죠?"

사회에서도 그렇겠지만 정말 군대에서 '발목을 다쳤다.'라는 말은 군의관으로 가장 많이 듣는 하소연입니다.

(심지어 운동을 좋아하는 저도 2년간의 군의관을 거치면서 '축구'와 '구보'라면 눈살이 찌뿌려지더군요..

ㅋㅋ)

발목을 다친 것 같은데...

뼈에는 이상이 없는지 걱정이 될 때...

잘은 모르겠지만 발목이 꺾이면서 뚝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하고...

발이 퉁퉁 붓고 걷기 힘들 때...

병원에 와서 환자들이 의사에게 하는 말은 "발목이 삐었어요." 라는 똑같은 한마디 입니다.

이처럼 모든 증상과 어떠한 상황도 아우를 수 있는 "발목을 삐었다"는 말이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 정확한 표현이기는 어렵겠죠?

또 한 단순히 발목을 삔 것(염좌) 이상으로 다쳤을 때에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다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년에 한번 이상 발목을 삐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고 말해도 거짓말이 아닐 정도로 발목 염좌(Ankle sprain)은 매우 흔한 손상이지만,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만성 재발성 염좌가 되기 쉽고 

다 나았다고 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람들 중 40% 정도가 완전 치료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치료를 소홀히 하면 안 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제대로 치료가 안 되있을 경우 생활하거나 걸으면서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발목 부상은
흔히 발목이 안 쪽으로 꺾일 때 다치는 외측의 전거비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종비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의 손상이 대부분이지만(85%이상) 

드물게는 발목이 바깥으로 꺾일 때에도 삼각인대(Deltoid ligament)가 다칠 수 있으며,

치료 경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경골과 비골 사이의 경비인대(Anterior tibio-fibular ligament)의 부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발 뒤쪽에는 아킬레스라건이라고 하는 단단하고 힘센 힘줄이 있는데 점프를 하거나 갑자기 급하게 뛰는 방향을 틀 때에 부분 파열이나 완전 파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발목 부상은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정확히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의 외측, 내측, 후면의 구조)
[출처 : http://www.eorthopod.com/content/ankle-arthroscopy ]

여기서 잠깐!!! '삐었다' 라는 표현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흔히 '삐었다.'라고 하면 '염좌'라고 말하는데요.

염좌는 보통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외부 충격 등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경우(sprain)와
근육이 충격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경우(strain)를 통틀어 염좌라고 합니다. 

따라서 아주 큰 부상이 아닐 경우에 인대나 근육(힘줄 포함)이 다치는 것을 모두 포함해서 염좌라 표현하며

발목 같은 부분은 근육보다는 인대의 부상이 훨씬 많기 때문에 sprain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뼈와 뼈, 또는 관절을 단단히 이어주는 구조를 '인대(ligament)' 라고 하고 근육과 뼈를 묶어주는 인체 구조를 '힘줄 또는 건(tendon)' 이라 합니다.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그러면 발목이 다쳤을 때에 단순히 염좌인지, 아니면 골절 등 심각한 질환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엑스레이를 찍어서 골절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겠지만 

비용적인 측면이나 시간, 수고로움을 따졌을 때에 최선의 방법이라 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발목 뼈의 골절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는 진단 척도(Ottawa ankle rules)를 참고한다면 진단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 진단법을 설명드리자면

일명 '복숭아뼈'라고 불리는 외과(A)와 내과(B) 뒤쪽 부위 (경골과비골의 말단부에서 위로 6cm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심하거나, 체중을 실어서 네 걸음 이상 움직이는데 발목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고 심하게 아프다면 골절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발바닥 뼈중에 약한 부분인 새끼발가락 중족골 부위나(C) 주상골(D)를 눌러서 심하게 아프고 역시 네 걸음 이상을 내딛을 수 없을 때에는 엑스레이를 찍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 밖에도 발목과 발은 뼈의 갯수가 많고 평소에도 인대나 근육이 많은 부하를 받는 관절인만큼 골절이나 염좌 이외에도 많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은 응급시에 골절을 판별하기 위한 진단도구이니 참고하시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 재활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목이나 발의 골절을 판별하는데 위의 검사법의 민감도(골절이 있을 경우 위의 진단법으로 골절이라고 진단하는 정확도)가 매우 높고 준수한 특이도(발목골절이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해 통증이나 보행장애가 있을 경우에 위의 진단법으로 골절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정확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인 것을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엑스레이의 남발을 막으면서도 진단과 예후를 도와줄 수 있는 진단법을 알아두신다면 여러분의 발목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의관으로 많은 발목 환자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자신의 발목 상태가 어느정도인지를 환자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발목을 다치지 않게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발목 삔 데에는 침이 좋다더라' 하는 상식 외에도 한의학적인 치료법으로 발목의 인대나 건을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화침, 매선침, 봉독약침 등)이 있습니다.

(

)

지금까지 곽현영이었습니다.

p.s) 다음 시간에는 발목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의학적인 치료법과 재활방법, 테이핑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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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영 대표원장

상암동 우리 가족 주치의 경희DMC한의원 곽현영 원장입니다. 〈열정 담은 진료, 쉽고 친절한 설명, 합리적인 치료〉라는 모토로 경희DMC한의원이 진료를 시작한 지 18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척추·통증 질환, 교통사고 후유증, 체질 개선 한약, 다이어트, 추나요법(체형교정), 보약·공진단 등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의 진료와 상담, 치료를 함께 해왔습니다. 한의학적 원리와 현대 과학 지식을 결합하여 개인의 건강과 증상에 맞는 1:1 맞춤 진료를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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