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 치료] 발목 염좌 재활에 효과적인 테이핑(Taping) 치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 글의 요약
발목 염좌 뒤 재활에서 테이핑을 어떻게 쓰는지 설명합니다. 발목 바깥쪽 인대 손상의 정도를 판단하는 법, 테이핑 방법, 보행부터 운동 복귀까지의 재활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침구과 전문의 곽현영입니다.
최근에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군 생활도 벌써 30개월을 넘겨, 저 멀리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래도 ... 아직 7개월 넘게...남았습니다.ㅠㅠ)
전역전에 머리에 이것저것 다 넣어두어야 조바심에
스터디나 공부를 새로 시작하다보니 포스팅에 소홀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너무 마음만 앞서는 자신을 보고...
'앞으로 남은 군의관 기간동안 공부 열심히 하면서 블로그 포스팅도 틈틈히(꾸준히) 하자.'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어차피 사회에 나가서도 모르는 것들을 채우기 위해 평생 공부를 해야할텐데... 굳이 지금부터 허둥지둥 거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7개월 동안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제가 계획한 레벨까지는 도달할 수 있겠죠? 파이팅!!!
오랜만에 포스팅 주제는 '발목 염좌(Ankle Sprain)의 재활치료'에 대해서 입니다.
예전에 발목 염좌에 대해서는 몇번 다룬 적이 있지만 치료 후에 재활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데다가 제가 환자가 된 상황을 맞게 되어(-_ -;;;) 관심이 더 갔기 때문입니다.
발목 염좌는 바깥쪽 인대 염좌가 가장 흔합니다.
거의 80~90%의 발목 염좌의 경우 바깥쪽 인대에 파열(혹은 부분파열)이 있게 되는데
가장 먼저 하는 치료 단계는 '골절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과 '인대 파열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X-ray를 찍어서 골절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상황이 안될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대신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골절이라면 깁스를 하거나 그보다 조금 경미한 경우에는 Splint(short leg splint; 부목)하는 것이 낫겠지만, 골절이 아니라면 본격적으로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침이나 화침, 뜸, 봉독약침 등 으로 치료를 합니다.
이 것 이외에 발목 염좌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테이핑(TAPING) 입니다.
일반적으로 발목 염좌가 생기면 깁스나 splint로 발목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부종이나 반상출혈(흔히들 '멍'이라고 하죠...)이 심하고 압통이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목 고정을 너무 오래하는 것은 일상으로의 복귀(Activity of daily living; ADL)를 오히려 늦추는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부목을 6주 이상 지속하게 했지만(아마도 인대의 회복기간이 6주라는 이유 때문에...) 요즈음에는 보행이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3~4주 정도 부목이나 깁스를 하고 재활 기간을 갖는 것이 보다 나은 회복력을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입니다.
(단 재활 기간동안에는 다시 부상을 당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중등도 이상의 활동은 자제하도록 합시다.)
재활 치료법 중 효과가 양호하며 여러가지 장점을 지닌 방법으로서 테이핑 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테이핑 치료는 단순히 발목의 불안정성(Instability)을 잡아주는 것 뿐만 아니라,
보행 시 발목을 움직일 때 사용하는 근육을 보조하는 역할도 해줌으로서 안정성과 가동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줍니다.
테이핑의 방법은 키네시오 테이핑, 밸런스 테이핑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적합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제 경우에는 올해 "대한스포츠한의학회 - 심화과정"에서 밸런스 테이핑을 익혀서 병사들 치료에 적용해보고 있는데...
기존에 제가 써왔던 테이핑 치료법보다 효과도 좋고, 재현성(여러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남)도 뛰어나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민망하지만 얼마 전 제 다리 사진을 하나 올립니다.
진단 상 바깥쪽 세 개의 인대 중 두 부분(전거비인대, 종비인대)을 다쳐서 침치료를 받은 후 어느정도 회복이 된 상태였습니다.
거의 다 나았다는 생각과 내 몸상태는 내가 제일 잘안다는 마음에 곧 있을 사단 체육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답니다.
(제가 맨날 환자에게 하는 말이 "완전히 낫고 싶으면 안정 & 재활 기간에 조바심 내지 말아라."라는 것이었는데 제 일이 되니깐 저부터 어기고 말았네요. ㅜㅜ)
그런데 원래 아프던 곳(바깥쪽 복사뼈라고 하는 malleolus of fibula 아랫쪽)은 괜찮아졌는데 위쪽이 스물스물 멍 색깔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아마도 경비인대(tibiofibula ligament)에 문제가 생긴 듯 보였습니다.
경비인대의 경우 치료 효과도 늦고, 만성적으로 염좌가 생기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발목을 어쩔 수 없이 쉬게 해야했고
제가 선택했던 치료법이 테이핑 치료였습니다.

(발목을 고정해주는 heel lock taping을 베이스로 하고 비복근(뒤), 전경골근, 장무지신근(앞)을 보완한 테이핑법이었는데 놀랍게도 효과가 아주 괜찮았습니다.)
물론 저처럼 발목이 다 낫지도 않았는데 테이핑 투혼(?)을 보이는 것은 야단맞아야 마땅한 일이겠으나...
스스로 테이핑 효과를 체험해서 블로그를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1. 깁스나 부목은 3\~4주, 증상에 따라서는 6주 정도까지 적용 가능하다.
그 이상의 발목 고정을 하였을 경우 오히려 재활에 방해가 되고 치료효과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단 골절이거나 염좌부위가 위쪽에 있을 경우(eg. 경비인대 등)에 경우 기간을 조절할 수도 있다.)
2. 단순한 고정보다는 기능적 치료(functional treatment)가 효과가 좋을 수 있다.
- 기능적 치료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통증이 사라졌을 경우 발목의 운동성과 체중부하를 허용하면서 인대를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발목의 고유감각(proprioception)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 손으로 발목을 잡아 (천천히) 크게 돌려준다든지, 발가락을 꼼지락리는 동작 등이 있습니다.
3. 발목 염좌 재활 치료 중에는 발목이 내번됨을(inversion;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것) 조심한다. 신발의 높이도 내과, 외과보다 높은 (발목을 감싸주는 농구화 같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4. . 재활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보행부터 서서히 시작해서 운동량을 점차 늘리고 2\~3주 정도 충분히 적응기간을 거친 다음 운동에 복귀하도록 한다. (이때 테이핑 등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니... 했던 말도 두세번 반복하는 것 같고... 글에 두서가 없네요.
점차 다시 적응 되겠죠.^^;;;
그리고보니 오늘이 국군의 날이네요.
나라를 지키시는 우리 병사들의 노고를 한번쯤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